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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불편한 상황에 맞닥뜨릴 때 더 성공할 수 있다.악보와 리허설 없이 즉흥 연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 1975년 그는 독일 쾰른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즉흥 공연을 기획했기 때문에 악기 점검은 공연 직전에서야 이뤄졌다. 그런데 피아노를 점검하던 자렛은 돌연 “새 피아노를 구해오지 않는다면 연주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극장에서 제공한 피아노의 크기가 작아 극장을 채울 만큼 충분히 큰 소리를 만들 어내지 못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높은 음역으로 갈수록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자기 새 피아노를 구해오기도 어려웠고 그렇다고 관객들을 돌려보낼 수 도 없는 노릇이었다. 기획자의 간곡한 부탁에 그는 마음을 돌려 ‘연주에 부적합한’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는 높은 음이 포함되지 않은 중저움 음역대의 잔잔한 음악을 연주했다. 극장안의 모든 사람들이 음을 확실하게 들을 수 있도록 건반 하나하나 최대한 강하게 눌렀다. 피아노의 한계 때문에 표현의 폭은 줄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평화 로우면서도 강렬한 에너지가 담긴 연주는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당시 연주를 녹음한 음반 ‘더 쾰른 콘서트’는 전 세계 약 350만장이 팔리며 가장 성공적인 솔로 재즈 앨범으로 기록됐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칼럼니스트 팀 하포드는 불편한 도구와 익숙하지 않은 상황 이 오히려 창의적인 해결책과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팀 하포드는 불편함이 오히려 더 창의적인 해결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인지심리학 적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된다고 설명한다.
프린스턴대학의 다니엘 오펜하이머 교수는 사람들이 읽는 글자체에 따라 힉습능 률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게는 알아보기 쉬운 글씨체의 자료를 나눠 줬고, 다른 그룹은 한눈에 식별하기 어려운 글씨의 자료를 배포했다 1분 30초의 시간을 주고 내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쉽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받은 참가자의 정답률은 평균 78%였던 반면 식별하기 어려운 자료를 본 참가자는 86.5%에 달했다,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게 하면 사람들은 글을 해석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더 깊이 읽는다. 식별하기 어려운 글씨를 봤을 때 사람들은 정보를 좀더 확실히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팀 하포드는 이렇게 말한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절망하기보다 연주가 불가능한 피아노에 앉아서 연주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 상황에서 사안을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여러분들! 익숙해져 편안하다는 것은 위험해졌다는 신호입니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그에 비례하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익숙함을 두려워하고, 편안해짐을 늘 경계하는 대신 항상 불편함을 추구할 줄 알아야 합니다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