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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듣기의 중요성
김 대리는 한참 이야기를 하는 중에 갑자기 기분이 언짢아졌다. 앞에 앉은 동료를 보니 딴생각을 하고 있는 듯 했기 때문이다. ‘뭐야, 난 열심히 말하고 있는데, 딴짓을 해. 사람이 예의가 없잖아.‘ 김 대리는 더 이상 그와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듣지도 않는 말을 해봐야 자기 입만 아플 테니. 이때부터 그 동료는 김 대리가 좋아하는 사람에서 싫어하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김 대리는 두 번 다시 그와 대화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들어주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말하기와 듣기가 적절히 배합되었을 때 비로소 대화가 즐거워지며, 잘 들어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듣기보다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다. 별다른 말 없이 잘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방은 유쾌한 대화였다고 기억할 것이다. 듣는 데도 요령이 있다. 말없이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말하는 사람이 무조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듣는 사람이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보통 한마디라고 더 해야 손해를 안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더 이로울 때가 많다. 우선 다양한 정보를 듣게 되고 상대방의 호감도 사게 된다. 듣기는 특히, 간부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이다. 지시하는 입장에서는 듣기보다는 말하기에 치중하게 되지만, 간부가 얘기를 잘 들어줄수록 직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의견들을 많이 제시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젊은 사람들의 신선한 생각들을 많이 배울 수 있고,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자.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찾아들 것이다. 사람들은 말이 헤픈 사람보다 말을 적당히 아끼는 사람을 더 신뢰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화술을 개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 것의 두 배는 들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두 개의 귀와 한 개의 입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