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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 리더는 술에 취한 듯 들어야 한다.중국 고대의 이름난 사상가이자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인 한비자의 명언중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왕이 신하의 말을 듣는 태도란 마치 술에 만취한 몸짓 같은 것이어서 내 편에서 먼저 움직이지 말며 더욱 더 바보처럼 입을 다물어라. 저편에서 말해오면 나는 그것을 통하여 알게되며 시시비비 다른 의견들이 폭주 하더라도 군주는 이에 상대하여 겨루지 않는바 허정한 상태로, 하는 곳 없는 자세가 도의 참모습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이성보다 감성의 게이지가 올라갑니다. 누군가 말을 하면 ‘응. 그래. 그렇지”라며 쉽게 긍정하게 되죠. 혹자는 한비자가 강한 권력의 독재적 인 군주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한비자를 단편적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한비자는 위에서처럼 모름지기 군주는 신하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흡수하라고 합니다. 한비자가 이런 주장하는 데에는 두 가지 뜻이 숨어 있 습니다. 1. 신하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신하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 군주가 신하의 이야기를 잘라 버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신하는 곧바로 군주 의 의도가 어떤 것인지를 간파해 버리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군주의 뜻대로 발언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군주는 신하의 진심을 알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신하 의 지혜를 활용할 수도 없게 되죠. “신하의 지혜를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을 한비자는 강조합니다. 2. 정책입안을 위해서도 경청이 필요하다는 것 군주는 신하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서 그 의견에 기초해 정책을 입안하 고 실행을 시켜야 합니다. 정책 결과가 예상에 들어맞지 않는다며? 그 책임은 신하가 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하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책임을 묻지 않는다 하더라도 교육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군주가 신하의 이야기를 중간에 잘라 버리고 자신의 뜻을 밀어 붙여 정책을 입안했다면 그 정책은 군주에 의해 만들어진 정책 이기 때문에 실패로 끝날 경우 신하에게 변명의 여지를 줄 수 있고, 만약 그 실패의 책임을 신하에게 묻는다면 내심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즉, 리더의 올바른 경청은 마치 술에 취한 듯 허정하게 듣는 것. 그래야 부하직원의 의중을 간파할 수 있다. 중간에 자꾸 직원의 말을 끊어버리면 그 다음부터 직원은 눈치를 보며 상사 입맛에 맞는 말밖에는 내놓지 않게 된다. 그래서 리더는 마치 술에 취한 듯 경청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이는 전략적인 경청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경험 많은 리더가 부하직원의 설익은 미완의 아이디어를 중간 개입 없이 끝까지 경청하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들어주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직원의 창의 성을 발견할 수 있고, 그들은 존중 받는다는 느낌과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다는 주인의식을 갖게 됩니다. 리더가 말하기보다 듣기를 먼저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