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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1-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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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지원은 지상명령"...은행 해당 조직, 인력 확대

[연합뉴스 : 2013.01.17 08:37]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안홍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 챙기기"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해당 조직을 신설하거나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연초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총괄할 "중소기업지원실"을 영업총괄 그룹에 신설했다. 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실장 포함 5~6명으로 구성되는 중소기업지원실은 은행 차원의 중소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수립, 중소기업 대출 성과평가의 기준 마련 및 평가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중소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려고 중소기업중앙회에 부장급 인력을 파견하기도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 론스타 대주주 시절에 축소된 중소기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중소기업 지원"을 전 은행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자 중소기업지원실을 독립부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말 중소기업고객본부 산하 중소기업전략부를 중소기업지원부로 명칭을 바꾸고 지원부 내에 소상공인지원팀을 신설한다. 팀장을 포함해 5~6명으로 구성된 소상공인지원팀은 280만명에 달하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기업컨설팅팀에 컨설팅 인력을 보강해 중소기업컨설팅팀으로 확대하기도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자 중소기업지원부로 이름을 바꾸고 지원 인력을 늘렸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여러 부서에 산개된 중소기업 지원을 총괄하고 기업의 생애주기 단계에 맞는 금융지원 전략을 수립하고자 중소기업금융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또, 기존 기업경영컨설팅팀의 인력을 확충해 중소기업 컨설팅을 강화한다. 컨설팅은 경영전략, 재무, 가업승계, 인사조직, 마케팅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무료다. 농협은행은 농식품산업 전문은행으로서 농식품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조직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기업에 대해 "주치의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농식품기업을 선정, 경영전략 수립부터 투자결정까지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고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에 대해 금융상담을 해주는 컨설팅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조직의 틀 안에서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전용 상품을 늘리고 자금 컨설팅도 강화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관련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 아직 없지만 중소기업 고객부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다 보면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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